지난 주말 낚시사랑 강북지부의 안성 칠곡저수지 납회에 기습(?) 방문을 했네요
짧지 않은 시간을 넘어 오랜만에 옛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개인 사정으로 발길을 뚝 끊은 것이 14년 입니다.
지나가 듯 스쳤던 인연이었는 데도 정말 반갑게 맞아 주더군요
그렇게 다음의 기약을 남기고 납회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안성에 온 김에 꼭 들려보고 싶었던 곳을 찾아 갑니다
캠핑이 가능하다는 손맛터
연못낚시터...
이곳입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낚시터 전경..
정말 연꽃잎이 자리 잡고 있는 연(?)못..
무슨 정원의 느낌이 나는 손맛터라고 하기에는...
낚시 좌대 뒤로 캠핑용 테크들이 배치된 곳입니다
그게 궁금해서 오긴 했지만, 텐트를 설치해 겨울 캠핑을 하는 모습을 직관하니까 이미지가 구체화됩니다
분위기는 아담하구요 ㅎㅎ
영상미는 뇌쇄적입니다 ㅎㅎ
일단 주변을 둘러봅니다
무엇보다 먼저 확인한 것이 전기 소켓이었는데..
다행히도 있었습니다 ㅋ
말씀을 들어보니 전기장판은 사용은 가능하지만 다른 온열기구는 차단기가 내려간답니다
전에 전기 요금 때문에 한전에서 조사를 나왔었다네요 ㅎㅎ
왼편의 수상 좌대는 연못낚시터가 운영하는 고삼저수지 수상좌대랍니다
테크 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정말 정겹게 보입니다
낚시를 왔으니 자리를 둘러봐야죠
고삼저수지 쪽을 바라보는 오른편이 좋을 듯합니다 ㅎㅎ
못 안에 떠다니는 낙엽이 신경이 쓰이긴 해도 이 연못에 물고기가 사는지.....
산다면 조상님 국적은 어딘지 확인해야 하니까 ㅎㅎ
떡밥을 먼저..
다음 찌를 맞춥니다
낚싯대를 펴고 나니 오후 1시
늦은 식사를 먼저 하려고 차를 몰아 주변을 돌다가 결국은 10km를 달려 시내까지 다녀왔습니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니까 오후 3시 ㅋㅋ
그 사이 벌써 해가 기울고 있네요 ㅎㅎ
오늘의 채비는 이 놈입니다
직접 만든 2 분할 단차 25Cm
아래 봉돌 0.45g
입질 봐가며 조절이 가능한 유동이구요
0.35g으로 시작할까 하다가 0.05g 링 두 개를 추가로 내려서 시작
찌를 몸통까지 세웁니다
그것도 느긋하게 천천히 ㅎㅎ
당연히 첫 방문이니 국적 확인 들어가야죠
중국 붕어 토종 붕어 구별하는 경우
측선의 갯수나 점이 박힌 치우침으로 토종과 중국산을 구분하기는 어렵구요
토종은 비늘이 거칠고 특히 머리 위 등 쪽의 비늘은 각이 져 다이아 형태인 반면,
중국 붕어는 둥근형태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두 가지 형태 모두 가지고 있더군요 ㅎㅎ
토종은 토종인데 부모님 국적은 서로 다른 것으로;;
찌를 멋지게 올리시길래 기대를 했는데요
비주얼이 빼박 중국산 인증
비늘의 형태가 둥글고 입에서 아가미, 아가미에서 등지느러미까지의 비율이 같습니다
이 녀석은 토종이네요
등지느러미 펼친 각도가 90º에 육박합니다
중국산은 그 각도가 아주 완만해요
그리고 비늘도 각진 형태였습니다
담담하게 카메라 랜즈를 보네요 ㅋㅋ
이 분도 첫 번째 고객님과 마찬가지로 중국계 토종 국적
이분도 토종의 체형을 물려받은 중국계
역시 다문화종......
고갱님들 내방하는 사이에 3시간이 금방 지나 버립니다
오후 6시 전자 캐미를 밝히고 딱 마지막 고객님을 기다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하시는 일본계 고갱님은......
역시나 떡배님은 일단 월척입니다 ㅋㅋㅋㅋ
한 가지 전달 사항(?)
낚시터 입구에 작은 웅덩이가 있어요
이곳은 붕어의 치유처라고 하더군요
낚시터 주변의 통에 물을 넣고 낚시에 잡힌 붕어 중,
낚시바늘에 많이 걸려 상처가 심한 붕어를 집어 했다가
좌대에 그냥 두고 가면 사장님이 이 둥벙에 풀어 놓는 답니다
물론 이곳에 직접 방생해도 좋구요 ㅎㅎ
이것으로 고갱님들 접대를 마쳤습니다
국적을 떠나서 초겨울 날씨에 찌를 멋지게 올려 주신 고갱님들께 바닥 올림 한 길 조사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구요
예상을 넘어선 평일(?) 낚시터 가격에 대한 오해로 잠깐이나마 마음이 상했던 것에 대한 보상과 치유를 그런 찌 올림으로 받았습니다
사실 2만 원이라는 것에 화들짝 했거든요 ㅎㅎ
일요일은 원래 평일로 계산되는 것이 맞는 것인데
연못 낚시터는 금요일을 평일로 계산하고 일요일을 주말로 적용해서 오해를 빚었습니다
단, 주말 2만 원이라는 것은 다음날까지 낚시가 가능하다는 것에 대한 비용이라면 적당하다고 생각했구요
이곳 연못 캠핑 낚시터 사장님도 그 문제 때문에 안 좋은 말이 나와 상처를 좀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내 땅에서 하는 업장이 아니라 임대받아 운영하시는 것이니 빠듯하다는 얘기..
그래서 오지랖 좀 떨었습니다.
다른 펜션들이나 캠핑장, 그리고 좌대 낚시터들처럼 금, 토요일을 주말로 하고 일요일은
내일 출근해야 하는 분들이 지나가다 오늘 나처럼 잠시 들리는 것이니 평일로 바꿔보시라고 말입니다
뭐 그렇다고요 ㅎㅎ
내년 봄에 가족들을 데리고 이곳에 캠핑을 올 예정입니다.
나름 만족했으니까요.
이 겨울에 찌를 몸통까지 ㄷㄷ
참고로 성수기(봄,여름,가을)에 이곳을 찾으려면 최소 1주일 전 예약은 필수라는 거
당일로 무작정 오시면 자리가 없다네요 ㅎㅎ
이상 안성 연못 낚시터에서의 짧은 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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